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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그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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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8-04-06 12:12 조회1,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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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이라는 그리움으로 ♧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음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리하여 얻어진 사랑이
영원한 동반자로 맺어지거나
아픔만을 남긴 채
허망하게 무너진다 하더라도


사랑은 순수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지금 나는
나의 사랑을 돌이켜 봅니다.
분명 세월이 흐른 어느날,


지금의 이 아픔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겠지요


어쩌면
세월은 강물과도 같아서
흘러가며 잊어가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마저도..


함께 있을 때
헤어짐을 생각하지 아니했듯이..
헤어진 지금.. 잊혀진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파도가 발자국을 하나 둘 지워가듯
세월이 기억을 없앤다 해도
지금은 모래알로 남아..


그 사람을 기억할 뿐입니다.
그리워할 뿐입니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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