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순간들이 따가울 때가 있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소한 순간들이 따가울 때가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흥치 작성일18-03-28 12:11 조회679회 댓글0건

본문

이제는 굳이
새로운 사람을 알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누군가 내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이런 게 나이 드는 걸까.
 
싫은 사람이 늘어날수록
그 앞에서 웃는 척
상황을 무마하는 내 자신도 싫어진다.
 
'사회생활'이라는 이름으로
걸치고 있는 거적대기
나는 아량이 넓지도 않고,
나조차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내 한계점을 누군가 굳이 짚어주는게
그리 유쾌하지 않다.
 
사소한 순간들이 따가울 때가 있다.
하지 않아도 좋았을 말을 했을 때가 그렇다.
괜찮은 척,
태연한 척,
넉살 좋은 척 했던 이야기들.
 
스스로를 싫어하게 된다.
 
 
 
 
- 조소담 / '당신이라는 보통명사'중에서 -
 
출첨:책 읽어주는 남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Total 1,628건 2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43 말은 아름답고 귀하다 인기글 작은여시 04-02 1020
1342 삶은 놀라운 일로 가득하다 인기글 흥치 03-30 1473
1341 늙은 염장이에게 들은말 인기글 지여니 03-30 1037
1340 그대로 오세요 인기글 작은여시 03-30 1227
1339 영원한 것은 없다 인기글 흥치 03-29 778
1338 불안이라는 위안 인기글 지여니 03-29 1320
1337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누며 살다 가자 인기글 작은여시 03-29 1472
열람중 사소한 순간들이 따가울 때가 있다 인기글 흥치 03-28 680
1335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인기글 지여니 03-28 1417
1334 장수하는 15가지 비결 인기글 작은여시 03-28 1487
1333 눈물 나도록 사십시오 인기글 흥치 03-27 1685
1332 좋은 사람을 잃지 않는 7가지 방법 인기글 지여니 03-27 1688
1331 사랑합니다 인기글 작은여시 03-27 802
1330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인기글 흥치 03-26 2100
1329 고운 인연을 위하여 인기글 지여니 03-26 604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

TEL. 010-8616-4790 FAX. 031-278-5407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526-7
대표:김동배 사업자등록번호:624-33-00084 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동배

Copyright © 수원스카이(SuwonSky.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