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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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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치 작성일18-03-02 10:33 조회1,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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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보다
더 깊고 큰 우주를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한 많은 세월 속을 헤쳐온
그 인고의 손은
단 한권의 영원한 고전(古典)이다.
가난밖에 쥔것 없이
뜨거운 사랑만 가득 괸 샘물이다.
온각 바람을 다스리는 솜씨로
밖에서 묻혀온 우리들의 허물을
남몰래 밤새워 씻어주신 손
엄마 손은 약손이다
엄마 손은 약손이다.
어릴 적 아픔 모조리 지워 주신 손
바늘귀를 꿰시며 문득
내다보신 어머니의 나라엔 또
천년 시름이 강물인 듯 흐르고
날개 접힌 한마리 새가
안쓰럽게 떨고 있으니
받은것 하나 없이
평생을 주고도 서운한 손이
새삼 무엇을 바라시던가
눈물과 인종으로 얼룩진
어미니의 손을 보고 있으면
작은 아픔조차 가릴수 없는
내 손이 마냥 부끄러울 뿐
어머니의 손보다
더 맑고 솔직한 고전을
나는 아직 본적이 없다.
 
 
 
 
- 정대구 / 어머니의 손 -
 
출처:문학과사람들
4uhappy
하트뿅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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