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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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8-02-25 14:11 조회9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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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
글/솔새김남식
죽음의 긴 터널을 벗어나
풋풋한 봄의 향으로 돌아온 계절은
어느덧 신록이 파릇해지고
꽃나비가 봄바람에 하늘 거린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내게 와서
긴 겨울 함께한 시름
벗어 버린 듯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마음껏 부풀게 한다.
만산(萬山)에 꽃물결 넘실대는
계절이 돌아 왔건만
작년 여름 태풍에 쓰러진
산등성이 노목들은 아직도
부러진 다리에서 진물이 나 온다.
나뭇잎 떨어짐을 서글퍼 할 때는
세월을 잡아 먹지만
파란잎 움트는 소리엔
시간을 요리해서 갈근탕을 만들고 싶다.
글/솔새김남식
죽음의 긴 터널을 벗어나
풋풋한 봄의 향으로 돌아온 계절은
어느덧 신록이 파릇해지고
꽃나비가 봄바람에 하늘 거린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내게 와서
긴 겨울 함께한 시름
벗어 버린 듯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마음껏 부풀게 한다.
만산(萬山)에 꽃물결 넘실대는
계절이 돌아 왔건만
작년 여름 태풍에 쓰러진
산등성이 노목들은 아직도
부러진 다리에서 진물이 나 온다.
나뭇잎 떨어짐을 서글퍼 할 때는
세월을 잡아 먹지만
파란잎 움트는 소리엔
시간을 요리해서 갈근탕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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