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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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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7-09-29 10:19 조회9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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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가 바람을 던져 놓고 가도

아무도 내다보지 않는 집

밤이면 고양이들이 푸른 눈빛을 켜드는

오래된 빈집에

언제부터 들어와 살았나

낡은 전선줄을 타고

지붕을 새로 올리는 담쟁이

땡볕이 매미 울음을 고음으로 달구는 한낮에도

풋내 나는 곡선을 하늘하늘 쌓아올리는

저 푸른 노동

 

질통을 지고 남의 집 지붕을 올리던 가장家長이

끙끙 신열을 앓으며 뒤척일 때

얼핏 들여다 본 어깨의

멍자국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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