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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 살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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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여니 작성일17-09-06 09:37 조회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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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끔찍하게 아름다웠다. 나는 숨을 죽였다. 잠들어 바람의 나라에 이른
너, 날개짓 소리가 들렸다. 너의 혼, 손 한번 내밀면 만져질 듯 흔들리고
있는. 네 얼굴에 바다가 차올랐다. 스물 네 살의 바다
 
  바다는 굉장히 힘이 세었다. 나는 사방에 대고 절을 하고 싶었었다.
 
  비. 땅위로 내리는 비, 넋없이 한데로 나앉았던 젊음.
 
  스물넷이야 죽고 싶어.
  이제 막 스물넷이야. 죽고 싶어.
 
  바다가 네 얼굴 위를 흘러갔다, 달빛, 별빛, 스물네 살.
 
  바람이 불었다. 휘익, 그리고 한꺼번에 달겨들던 죽음.
  아름다워라, 나는 자꾸만 절을 하고 싶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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