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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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여니 작성일17-08-25 14:31 조회5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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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편지 / 정연복
용광로같이
뜨거웠던 여름이
슬금슬금
꼬리를 내립니다.
긴긴 땡볕더위를
어떻게 견디어왔는지
내 자신이
문득 자랑스럽습니다.
조만간
가을이 찾아오면
살아가는 일이 한결
수월해지겠지요.
매일 바쁜 생활 중에도
잠시 틈을 내서
나의 집 너른 들판으로
한번 놀러 오세요.
한줄기 바람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며
당신이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용광로같이
뜨거웠던 여름이
슬금슬금
꼬리를 내립니다.
긴긴 땡볕더위를
어떻게 견디어왔는지
내 자신이
문득 자랑스럽습니다.
조만간
가을이 찾아오면
살아가는 일이 한결
수월해지겠지요.
매일 바쁜 생활 중에도
잠시 틈을 내서
나의 집 너른 들판으로
한번 놀러 오세요.
한줄기 바람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며
당신이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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