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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7-08-06 16:03 조회1,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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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사람 / 정연복

 

여름 한낮의 땡볕에도

나무는 별 탈 없다

 

자신의 온몸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면 그뿐.

 

이따금 찾아오는 힘겨운

삶의 고통과 시련도

 

별것 아닌 듯 의연하게

견디어낼 수 있다.

 

푸른 희망과 용기가

살아 숨 쉬는 작은 숲 하나

 

가슴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하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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