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말하지 않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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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7-06-28 09:52 조회1,3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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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말하지 않은 말
사랑은
말하지 않은 말,
아침 해 단잠을 깨우듯
눈부셔 못 견딘 사랑 하나
입술 없는 영혼 안에
집을 지어 대문 중문 다 지나는
맨 뒷방 병풍 너머
숨어 사네
옛 동양의 조각달과
금빛 수실 두르는 별들처럼
생각만이 깊고
말하지 않는 말,
사랑 하나 사랑을 말한 탓에
천지간 불붙어 버리고
그 벌이 시키는 대로
세상 양끝에 나뉘었었네
한 평생 다 저물어
하직 삼아 만났더니
아아 천만번 쏟아 붓고도
진홍인 노을
사랑은
말해버린 잘못조차 아름답구나
- 김남조 -
사랑은
말하지 않은 말,
아침 해 단잠을 깨우듯
눈부셔 못 견딘 사랑 하나
입술 없는 영혼 안에
집을 지어 대문 중문 다 지나는
맨 뒷방 병풍 너머
숨어 사네
옛 동양의 조각달과
금빛 수실 두르는 별들처럼
생각만이 깊고
말하지 않는 말,
사랑 하나 사랑을 말한 탓에
천지간 불붙어 버리고
그 벌이 시키는 대로
세상 양끝에 나뉘었었네
한 평생 다 저물어
하직 삼아 만났더니
아아 천만번 쏟아 붓고도
진홍인 노을
사랑은
말해버린 잘못조차 아름답구나
- 김남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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