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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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여니 작성일17-05-17 10:49 조회8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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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생각으로
해 아래 눈이 부셨지요
비 내리면
하루 종일 비에 젖고
눈 내리면 하얗게 쌓여서
녹아내린 그리움
기쁘면 기뻐서
슬프면 슬퍼서
아프면 아파서
당신을 부르는 동안
더 넓어진 하늘
더 높아진 산
더 깊어진 마음
흐르는 세월 속에
눈물도 잘 익혀서
마침내
담백하고 평화로운
사랑이 내게 왔네요.
이 사랑으로
세상을 끌어안고
사람을 위해주니
갈수록 더
행복할 뿐
고마울 뿐
사랑의 길 위에서 이제는 내 이름도
새롭게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 이해인 / 사랑의 길 위에서 -
출처:문학과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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