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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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6-10-23 16:20 조회5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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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사람 / 정기모
저물 무렵
은사시나무 밑을 지나
백열등 반짝이던
우체국 앞에 서면
멈춰지는 발등 위엔
헤어짐 없는 사랑이 피고
떨림으로 들어서는 그리움은
붉게 물들던 사랑이었을까
노을은 어제보다 붉어
망설임 없이 물드는 낙엽처럼
여기 한 사람
그대에게 닿고 싶었다
생에
하얗게 빛났던 시간에 닿고 싶어
자작나무 숲을 지나
마른 잎 사각거리는 길 지나
갈대꽃 몇 줄기 꺾으며
국화꽃 화한 향기 품으며
여기 한 사람
그대에게 닿고 싶었다.
저물 무렵
은사시나무 밑을 지나
백열등 반짝이던
우체국 앞에 서면
멈춰지는 발등 위엔
헤어짐 없는 사랑이 피고
떨림으로 들어서는 그리움은
붉게 물들던 사랑이었을까
노을은 어제보다 붉어
망설임 없이 물드는 낙엽처럼
여기 한 사람
그대에게 닿고 싶었다
생에
하얗게 빛났던 시간에 닿고 싶어
자작나무 숲을 지나
마른 잎 사각거리는 길 지나
갈대꽃 몇 줄기 꺾으며
국화꽃 화한 향기 품으며
여기 한 사람
그대에게 닿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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