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외로웠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랑해서 외로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은여시 작성일16-10-13 10:37 조회1,007회 댓글0건

본문

사랑해서 외로웠다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일 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 이정하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Total 1,628건 9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8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인기글 작은여시 10-18 1386
277 바로 나이게 하소서 인기글 흥치 10-17 843
276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인기글 지여니 10-17 842
275 인내는 희망하는 기술이다 인기글 작은여시 10-17 1001
274 세상 어디서 누군가가 나를 인기글 흥치 10-16 1516
273 낡은 자전거 인기글 지여니 10-16 1132
272 깊고 넓은 마음으로 가는 길 인기글 작은여시 10-16 1272
271 보석 상자 인기글 지여니 10-15 1075
270 사랑이 오래가는 비결 인기글 흥치 10-14 1145
269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인기글 지여니 10-14 1173
268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인기글 작은여시 10-14 995
267 시들지 않는 꽃 인기글 흥치 10-13 1248
266 자랑하지 마십시오 인기글 지여니 10-13 974
열람중 사랑해서 외로웠다 인기글 작은여시 10-13 1008
264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인기글 흥치 10-12 1431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

TEL. 010-8616-4790 FAX. 031-278-5407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526-7
대표:김동배 사업자등록번호:624-33-00084 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동배

Copyright © 수원스카이(SuwonSky.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