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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고 읽는 것도 우는 방법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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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여니 작성일16-10-12 12:53 조회1,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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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감정을 절제시켜

겉으로는 평온하고 즐거우면서도

속으로는 마음껏 울게 하는

속울음의 형식을 갖고 잇다.

 

좋은 시는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한껏 울게 해주면서도

전혀 울지 않고 평온하게

독백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준다.

 

얼굴과 입은 울지 않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격렬하게 우는 형식이라고 할까.

 

시인이 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심장 저 깊은 곳으로부터 눈물 냄새가

차로르는 것을 느끼는 이유는

마음에 이미 울음이 잔뜩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쌓이기만 하고 배출 시키지는 못한 울음이

막 터지려고 하고 하기 때문이다.

 

 

- 김기택 / 다시, 시로 숨쉬고 싶은 그대에게 -

 

출처:책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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