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가운데

 

 

껴안을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삶의 한가운데

인생 그 자체는 하나의 실제일 뿐

 

환희나 고통, 행복이나 불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증오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내가 어떤 이의 가슴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은 헤어졌습니다.

그 동안 내내 나는 나무 밑에 앉은 채로

 

느껴지는 연민의 정과

그들의 놀라운 비밀로 아연해 있습니다.

 

나는 막연히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나는 그것이 가을의 눈물로도 지워지지 않고

슬픔과 불행으로도 부서지지 않음을 알아냈습니다.

 

그것은 봄에 견디어 살아 열매를 맺게 되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 안에서 나는 사랑을 알았습니다.

 

 

- 칼릴 지브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