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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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흥치 작성일16-08-24 15:17 조회7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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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
작은 풀벌레 울음소리
애잔히 들리어오면
여름은 지쳐가고
숲 속 공기 맑은바람 등에 업혀
창문 넘어 기웃기웃
어둠을 걷어낸 새벽
늦은 더위에 지친 영혼
단잠을 불러들이고
천상의 꿈나라로 숨어드네
푸른 하늘 흰 구름
그리움 따라서
길섶 줄지어 핀
들꽃 향기 설레임 따라서
너울너울 춤추는
나비의 아름다움 따라서
들녘 소풍 나온 살랑바람
포근한 품에서 깨어난 꿈 길
햇살 무거워진 아침
매미 울음소리에
포르르 포르르
하루를 연다.
- 한재선 / 새벽 단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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